
이익준 감독의 영화를 좋아한다. 또, 변요한 배우를 좋아한다. '자산어보'라는 영화는 이 둘에 설경구 배우까지 함께하는 영화이다. 거기에다가 흑백영화라니, 영화 개봉 전부터 영화가 개봉하기를 기다렸다.
'자산어보'를 통해 정약전 선생에 대해 알게 되었고, 흑백 영화의 묘미를 느낄 수 있었다. 또, 유명한 정약용 선생이 아닌 정약전 선생의 삶을 통해 이익준 감동이 하고자 하는 무슨 말인지, 왜 정약전 선생의 삶을 영화로 만들었는지 알 수 있었다.
정약전 선생은 힘든 유배지 생활에서 창대와 함께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을 쓰기 원했다.
"섬 안에 창대라는 젊은이가 있었다. 어려서부터 배우기를 좋아하였으나 집안이 가난하여 책이 많지 않은 탓에 식견을 넓히지 못하였다. 그러나 성품이 신실하고 정밀하며 물고기와 해초, 바다새 등을 모두 세밀히 관찰하고 깊이 생각하여 그 성질을 터득하고 있었으므로 그의 말은 믿을 만하였다."
창대는 그러한 정약전 선생님 이해 되지 않았지만, 그를 따랐고, 순간순간 사상의 부딪침에 힘들어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약전 선생과 함께했다. 그러나 결국 창대는 정약전 선생을 멀리한다.
사실 창대의 마음도 이해가 된다. 하지만 후에 창대가 겪은 일을 통해, 정약전 선생이 영화에서 왜 그런 말을 했는지 이해됐다. 하지만, 계속계속 창대가 나와야 세상이 조금 더 좋은 방향으로 흐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나의 삶을 위해서라면 정약전 선생의 말이 옳지만, 다음을 위해서는 계속된 창대가 필요하다는 생각은 들었다.
브로맨스가 빛이 났던 영화 '자산어보' 너무 아름다운 바다의 색을 볼 수 있는 없음에 아쉬움은 있었지만 흑백 영화이기에 줄 수 있는 감동이 더 크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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